피부질환 치료에 자주 사용되는 스테로이드 외용제(연고, 크림, 로션).
하지만 "효과가 좋다"는 이유로 무심코 사용하는 건 오히려 피부를 더 악화시킬 수 있는 위험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.
이 글에서는 스테로이드 연고를 등급별로 어떻게 선택해야 하는지, 사용해서는 안 되는 부위, 주의해야 할 부작용, 그리고 햇빛 노출이나 전신질환자 사용 시 유의점까지, 꼭 알아야 할 정보를 종합해 안내드립니다.
목차
1. 스테로이드 연고 등급
1-1) 등급별 주요 예시 및 처방 여부
2. 스테로이드 연고 선택 기준
2-1) 피부 부위에 따라
2-2) 증상 심각도에 따라
2-3) 연령
2-4) 부위별 선택 기준
3. 스테로이드 연고의 효과
4. 부위별 사용 시 주의 사항
4-1) 사용기간과 과사용 주의사항
5. 햇빛과의 연계: 광민감성 주의
5-1) 자외선 민감성 유발 시 실제로 나타나는 증상
6. 스테로이드 주요 부작용
7. 다른 약과의 상호작용 가능성
7-1) 전신 질환자 (당뇨, 고혈압, 면역저하자 등)의 사용 제한
8. 마무리
1. 스테로이드 연고 등급
스테로이드 연고는 항염증 작용의 ‘강도’에 따라 분류됩니다.
한국은 7단계 (1~7등급), 캐나다와 미국은 4단계 (Class I~IV)로 나뉘며, 숫자가 작을수록 강력한 연고입니다.
효능이 강할수록 부작용 위험도 커지므로, 질환의 위치, 피부 두께, 환자 연령에 따라 적절히 선택해야 합니다.
1-1) 등급별 주요 예시 및 처방 여부
1~6등급은 전문의약품이며
7등급만 일반의약품으로 처방전없이 구매할 수 있는 유일한 군입니다.
한국 | 분류 | 대표성분 | 제품 | 처방 여부 | 사용 부위 |
---|---|---|---|---|---|
1등급 | 매우 강함 | Clobetasol propionate 0.05% | 더모베이트, 도모호론, 크로베손크림, 베다베이트, 디푸코 등 | ❗처방 필요 | 손바닥, 발바닥, 만성병변 |
2등급 | 강함 | Fluocinonide 0.05%, Desoximetasone 0.25% 로션, 0.05% 겔 |
네오덤, 스칸지, 베타크로지, 타미코트, 메타파손겔, 라벤다 등 | ❗처방 필요 | 팔꿈치, 무릎 등 |
3등급 | 중간 이상 | Betamethasone dipropionate 0.05% 크림, |
라이덱스(크림, 겔), 데타손로션, 나이드, 라이덱스 (크림, 겔) 등 | ❗처방 필요 | 팔, 다리, 몸통 |
4등급 | 중간 | Triamcinolone acetonide 0.1% 연고, Prednicarbate 0.25% 연고 |
아드반탄, 오라메디, 로지나, 더모타손 등 | ❗처방 필요 | 일반 염증, 접촉성 피부염 |
5등급 | 중간 이하 | Prednicarbate 0.25% 크림, 로션, 물약 Hydrocortisone butyrate 0.1% 크림 |
리도멕스 로션, 세라손지, 코티손, 더마톱 등 | ❗처방 필요 | 얼굴, 목, 귀 주변 |
6등급 | 순함 | Desonide 0.05% 크림, 로션 | 알타손, 데스윈, 데소나, 데스오웰 등 | ❗처방 필요 | 눈꺼풀, 생식기 등 |
7등급 | 매우 순함 | Hydrocortisone 0.5~1% | 리도멕스 크림 (0.15%), 멕시덱스, 락티케어, 하이로손로션 등 | ✅ 처방 없이 구매 가능 | 유아 피부, 기저귀 발진 |
2. 스테로이드 연고 선택 기준
2-1) 피부 부위에 따라
- 두꺼운 부위(손바닥, 발바닥) → 높은 등급(강한 연고)
- 얇은 부위(얼굴, 목, 사타구니) → 낮은 등급(약한 연고)
2-2) 증상 심각도에 따라
- 가벼운 가려움, 약한 습진 → Hydrocortisone 0.5~1%
- 중등도 아토피, 접촉성 피부염 → 베타메타손, 트리암시놀론
- 건선, 병변이 두껍거나 만성화 → Fluocinonide, Clobetasol 등 고등급 사용
2-3) 연령
- 소아, 고령자 → 6~7등급 약한 연고 권장
2-4) 부위별 선택 기준
피부 부위 | 추천 등급 |
---|---|
손바닥, 발바닥 | 1-2등급 |
팔, 다리, 몸통 | 2-4등급 |
얼굴, 목, 귀, 눈 주변 | 5-6등급 |
유아 기저귀 부위 | 6-7등급 |
제품명이 같아도 제형에 따라 (로션, 크림, 겔 등) 등급이 다를 수 있습니다.
의사, 약사와 상의해주세요.
3. 스테로이드 연고의 효과
- 항염증, 면역 억제, 혈관 수축효과
- 접촉성 피부염, 습진, 아토피 피부염, 건선, 수포성 질환, 자겨면역 질환
4. 부위별 사용 시 주의 사항
부위 | 주의사항 |
---|---|
얼굴, 눈 주변 | 피부 얆음 - 저등급 연고만 단기간 사용 |
사타구니, 겨드랑이 | 습기 많은 부위 - 스테로이드 흡수 높음 부작용 위험도 높음 |
성기 주변 | 민감 부위 - 강한 연고 절대 금지 |
손바닥, 발바닥, 두피 | 피부 두꺼움 - 중~고등급 연고 가능 |
4-1) 사용기간과 과사용 주의사항
등급 | 연속 사용 기간 (권장) | 주의 사항 |
---|---|---|
1~2등급 (고등급) | 1~2주 이내 | 3주 초과 사용시 피부 위축 위험 |
3~4등급 (중등도) | 2~4주 | 증상 호전 시 중단 권장 |
5~7등급 (저등급) | 최대 4주 (경증은 단기간도 가능) | 장기 사용 시에도 반드시 중간 점검 필요 |
강한 연고일수록 단기간 집중 치료를 하고 중단하는 것이 원칙입니다.
매일 사용 시 1~2주일 사용 후 중지합니다.
중간중간 무연고 기간을 두는 것도 중요합니다.
의사와 꼭 상의하시기 바랍니다.
5. 햇빛과의 연계: 광민감성 주의
- 일부 스테로이드 연고는 햇빛 노출 시 자외선 민감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.
- 특히 눈 주위, 얼굴에 바른 경우 자외선 차단제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.
- 일반적인 hydrocortisone은 광반응 위험이 낮지만, 클로베타솔, 플루오시놀론 등의 고등급 연고는 노출 주의가 필요합니다.
스테로이드 연고 중 일부는 자외선 민감성(photosensitivity) 또는 광독성 반응(phototoxicity)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. 이로 인해 피부에 손상이 가중되거나 색소침착이 악화될 수 있어요.
스테로이드는 표피 두께를 얇게 만들고 멜라닌 생성을 억제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능력을 떨어뜨립니다.
즉, 스테로이드를 바른 피부는 자외선에 더 쉽게 손상을 받게 됩니다.
5-1) 자외선 민감성 유발 시 실제로 나타나는 증상
증상 | 설명 |
---|---|
홍반 | 바른 부위가 붉게 달아오르거나 화끈거림 발생 |
색소침착 | 자외선 받은 부위에 검게 착색되는 반응 (특히 얼굴, 목) |
반응성 증가 | 스테로이드를 바른 부위는 햇빛 알레르기 반응이 더 심해질 수 있음 |
광접촉 피부염 | 햇빛 받은 부위에 접촉성 피부염 증상 유발 가능 (드물지만 있음) |
주의사항)
고등급 스테로이드 연고는 바른 직후 햇빛 노출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. 외출을 자제합니다. (1~2등급)
SPF 30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바릅니다
주로 밤에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.
항생제, 항진균제와 혼합된 연고는 광과민 반응 가능성을 높이므로 복합제 사용 시 미리 확인하세요.
6. 등급이 높을수록 가능한 스테로이드 주요 부작용
부작용 종류 | 설명 |
---|---|
피부 위축 | 피부가 얇아지고 투명해짐, 모세혈관 확장, 실핏줄이 드러남 쉽게 멍들거나 주름져 보임 얼굴, 목, 눈 주위에서 가장 흔함 |
반동성 피부염 (rebound dermatitis) | 갑자기 중단 시 급격한 재악화 강한 스테로이드에 의존하다가 중단 시 나타남 |
주시비 악화 (Rosacea-like dermatitis) | 코와 볼 중심으로 붉게 달아오르고 실핏줄이 확장됨 고등급 연고를 얼굴에 자주 바를 때 생김 |
착색 변화 | 피부가 어두워지거나 (색소침착) 하얗게 변색 (탈색) |
모낭염, 여드름 | 특히 얼굴 부위 사용시 피지 분비가 증가하여 여드름과 유사한 증상 생김 모낭 주위에 염증이 생김 |
감염 위험 증가 | 장기 사용 시 면역 억제되어 진균, 세균 감염 위험이 증가됨 |
당 조절 악화 (당뇨환자), 고혈압, 골다공증 | 고등금 연고를 넓은 부위에 또는 장기간 사용할 경우 발생 가능 |
전신성 스테로이드 복용 (주사, 알약)으로 부작용이 주로 생기며 바르는 연고로는 상대적으로 적습니다. 하지만 등급 (강도)이 높은 것을 장기간 사용하면 역시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.
전신 흡수량은 적지만,
피부상태, 연고 강도, 면적, 사용 기간, 연령에 따라 흡수율이 다르기 때문에 의약전문가의 지도 하에 사용해야 합니다.
특히, 고강도 (1~3등급) 연고, 얇은 피부 (얼굴, 사타구니, 눈가 등)에 광범위하게 사용하거나 장기 사용시 전신 부작용 가능성도 있습니다.
등급 | 연속 사용 기간 (권장) | 주의 사항 |
---|---|---|
1~2등급 (고등급) | 1~2주 이내 | 3주 초과 사용시 피부 위축 위험 |
3~4등급 (중등도) | 2~4주 | 증상 호전 시 중단 권장 |
5~7등급 (저등급) | 최대 4주 (경증은 단기간도 가능) | 장기 사용 시에도 반드시 중간 점검 필요 |
7. 다른 약과의 상호작용 가능성
- 스테로이드 연고는 국소제이므로 전신 약물과 상호작용 위험은 낮음
- 하지만 전신 스테로이드(예: 프레드니솔론) 복용 중이라면 연고 병용 시 주의
- 면역억제제, 항암제 사용 중인 환자는 의사 상담 후 사용 필요
7-1) 전신 질환자 (당뇨, 고혈압, 면역저하자 등)의 사용 제한
질환 | 유의 사항 |
---|---|
당뇨병 | 장기 사용 시 혈당에 간접 영향 가능성이 있음 |
고혈압, 심혈관 질환 | 광범위하게 사요 시 전신으로 흡수되어 부작용 우려 |
면역 억제자, 암환자 | 감염 위험 증가 가능성 있음. 반드시 의료진의 판단이 필요 |
8. 마무리
스테로이드 연고는 증상 완화에 강력한 효과를 주지만, 무분별한 사용은 오히려 피부를 해칠 수 있습니다.
사용 부위, 연령, 증상 강도, 전신 건강 상태를 고려해 적절한 연고를 선택하고, 반드시 권장 기간 내 사용해야 안전합니다.
안내 및 주의사항 (Disclaimer)
이 글은 국내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피부과 진료 기준에 따라 정리된 정보입니다.
스테로이드 외용제의 등급은 성분, 제형, 피부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, 같은 성분이라도 연고/로션/겔에 따라 작용 강도에 차이가 있습니다.
이 글은 의료인의 진단이나 처방을 대체하지 않습니다.
증상이 있을 경우,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.
민감 부위, 소아, 임산부 등에게 사용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.